홀로 가는 길
산골어부
달이 뜬다.
보름달이다.
홀로 가는 길에
뜨는 대보름달이다.
홀로라도 좋은 밤에
달이 있어 더 좋은 밤.
나 홀로 가는 길에
님그림자도 따라간다.
봄을 기다리는
너와 나는
서로를 바라보며
지난 겨울을 잊는다.
2025.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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