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구름처럼 바람처럼

홀로 가는 길

산골어부 2025. 2. 14. 04:16

 

 

홀로 가는 길

 

                      산골어부

 

달이 뜬다.

보름달이다.

홀로 가는 길에

뜨는 대보름달이다.

 

홀로라도 좋은 밤에

달이 있어 더 좋은 밤.

나 홀로 가는 길에

님그림자도 따라간다.

 

봄을 기다리는

너와 나는

서로를 바라보며

지난 겨울을 잊는다.

 

 

                            2025.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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