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충주호 투어는 충주호를 일주하는 코스를 개척하고자 코스를 답사하는 1박2일 간의 힘겨운 라이딩이었습니다. 라이딩 스타일 비슷한 동행자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속에 홀로 라이딩을 진행하여 고독한 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산악자전거 코스로 널리 알려진 충주호 투어링 코스는 충주호 북단의 비포장도로로 70~80km의 단거리 라이딩이며, 충주호 100마일(160km) 코스는 청풍대교를 반환점으로 라이딩하는 충주호 하프코스는 1일 코스로 평속 16km/h, 12시간 정도인 코스입니다.
충주호 순환 250km~300km 라이딩 코스는 280랠리와 휴전선랠리에 버금가는 1박 2일 코스를 개척하고자 진행하였습니다. 충주호 풀코스 순환코스는 신단양의 상진대교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처음에는 청풍대교에서 학현리의 갑오고개와 적성터널을 넘어서 금수산을 감싸돌아 애곡리 수양개 터널길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제천자전거협회에서 280랠리코스로 개척했다가 취소한 말목산 싱글코스를 통과하는 트래킹 코스로 변경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신단양 상진대교 반환점에서 대강면 도락산과 방곡도예촌을 경유하는 도락산 코스를 포함하여 대전리 회미니재를 넘거나, 도기리 모녀재를 넘어 장회나루로 향하는 코스를 예정하였으나, 사인암에서 빗재를 넘어가는 업힐구간에서 체력저하로 인하여 선암계곡을 따라 장회재를 넘는 코스를 따라서 진행하였으며,
수산 삼거리에서 오티리 봉화재와 덕곡리 쇠리재를 경유하는 충주호 100마일 우회코스를 따라서 복귀하였습니다. 충주호 100마일의 마지막 난코스인 재오개의 진의실재에서는 체력의 소진과 근육의 경련으로 인하여 끌바를 진행하여 시간지연에 따른 야간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이번 충주호 투어에서는 충주호 300km 라이딩 코스의 가능성을 확인하였지만, 280랠리 때 준비한 말목산 코스가 월악산 국립공원 금수산지구의 비탐방지역으로 출입을 할 수 없으며, 자연생태계 훼손 등의 관계로 진행할 수 없어 유감으로 남는다.
이번 충주호 투어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무모한 도전에 따른 육체적 고통이 수반되기는 했지만, 엠티비의 단순하고 무식한 익스트림 정신 덕분에 가능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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