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산과 들/들길 따라서

2021년 추석을 보내며

산골어부 2021. 9. 22. 04:23

2021년 추석을 보내며


눈에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
코비드 19 때문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가 판데믹에 시달리고 있다.

국가정책을 담당하는 관리나 정치인들이
코로나 극복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지만,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것과는 괴리가 많다.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른 제한과 규제.
인간의 기본권 마저도 유린하는 정책.
그 수준은 까마득한 옛날과 비슷하다.
물론 질병의 원인을 찾고,
백신으로 면역체계를 형성시킨다지만,
아직도 치료제도 없고,
또 다른 유사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은 ~~~~

인간은 태초부터 질병과 싸워 왔다.
석가 형님의 고민인 "생노병사"는
2000년 흐른 지금도 변함이 없다.
테스형과 공자도 못 이룬 세상을
2000년이 흐른 지금도 구호만 외친다.
메시아도 구원하지 못한 세상을

2000년이 흐름 지금도 따르기만 하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코비드 19 뿐만 아니라,
수많은 악성세균들 속에서 살고 있다.
잘못된 정치와 정책 때문에
올 추석도 망가져 버렸다.

이번 추석연휴일정을 계획하면서
가장 큰요인은 "차례와 날씨(태풍)"보다는
식사를 거르는 93세 어머니의 안부였다.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것이 도리지만,
시골집을 매일 오고 가며 보살펴야 한다.
시골집을 비울 수 없는 연휴일정은
길고 긴 5일이지만 ~~~~~~
나만의 시간은
깜깜한 밤과 새벽 뿐이다.


9월 18일 날씨: 흐림
아침과 저녁 시골집.
현장: 1층 기둥철근 및 외부비계 조립
시골집-현장-증평-시골집

9월 19일 날씨: 맑음
아침 시골집
시골집: 막내
시골집-백두대간 수목원-금강송 군락지(소광리)-죽변항.

9월 20일 날씨: 맑음
시골집:둘째
죽변항-왕피천-봉화-시골집

9월 21일 날씨: 비
시골집: 셋째(나)
시골집-차례-성묘(친가,처가)-증평-시골집

9월 22일 날씨 비.
아침과 저녁 시골집.
시골집: 누이
시골집-(?)-시골집

2021년 연휴 마지막 날.
어머니 아침을 챙기며
사색에 잠긴다.

오늘도 하고픈 일은
너무나 많다.
하지만 내 마음같지 않은 세상
문득 "테스형"을 흥얼거린다.
무엇을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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