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추억과 생각

글을 남기며

산골어부 2024. 5. 27. 17:07

글을 남기며

 

                                    산골어부

명상을 글로 

남길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무엇을 쓰고

무엇을 남겨야

좋은 글이 될까 ?

 

마음으로 쓰고

베스트가 된다 해도

참새는 웃고 지나겠지요.

 

만일 배운 놈이라면

강아지처럼 웃겠지만,

만일 깨우친 놈이라면

태산처럼 웃겠지요.

 

풀칠하는 시인이

좋은 시를 쓸 수 없듯이

인정을 구걸하는 철인도

좋은 뜻을 남길 수는 없겠지요.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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