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남기며
산골어부
명상을 글로
남길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무엇을 쓰고
무엇을 남겨야
좋은 글이 될까 ?
마음으로 쓰고
베스트가 된다 해도
참새는 웃고 지나겠지요.
만일 배운 놈이라면
강아지처럼 웃겠지만,
만일 깨우친 놈이라면
태산처럼 웃겠지요.
풀칠하는 시인이
좋은 시를 쓸 수 없듯이
인정을 구걸하는 철인도
좋은 뜻을 남길 수는 없겠지요.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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