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사이더
산골어부
우물 안 개구리는 ?
혈연으로 따지면
가족일까. 가문일까.
종친일까.
지연으로 따지면
골목일까. 동네일까.
나라일까.
학연으로 따지면
서당일까 향교일까
서원일까?
태어나고 자란 곳에
집착하면 소인배가 되지만,
그를 떨쳐버릴 수는 없다.
배우고 익힌 터를 외면하면
아웃사이더가 되지만,
그 속에서는 살 수가 없다.
내 텃밭은 ?
인연을 찾고 지인을 만나면
먹고사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상을 노래하고 싶다.
바보가 된 지금은
개꿈도 잊었지만,
찌질이는 아니겠지요.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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