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단비가 내리던 날에

산골어부 2024. 6. 15. 22:36

 

 

단비가 내리던 날에

 

                          산골어부

 

단비가 내리던 날에

우리는 만났습니다..

꽃비가 내리던 날에

우리는 웃었습니다.

 

우리는 왜 만나고,

우리는 왜 웃었을까 ?

그저 바보처럼 멍하니,

바라보고 웃었습니다.

 

소나기가 내리던 날에

제로섬(zero-sum)처럼

너와 내가 아니라.

좋아서 웃었습니다.

 

단비와 꽃비는

늘 가슴 속에 있기에

다시 만나는 그 언젠가에도

그냥 좋아서 또 웃겠지요.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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