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잔차를 타고/라이딩 후기

[스크랩] 하천리 임도 라이딩

산골어부 2006. 5. 3. 04:39


무척 오랜만에 라이딩을 했다.
장마비 덕분에 현장이 공사불가(?)
페인트공 왈 "습도가 높이서"
금속공 왈 "비가 오면 감전될까봐"
백호우기사 왈 "스펀지가 나서"
결론은 "놀자"입니다.
아무튼 간에 노는 김에 라이딩을 했습니다.
동막고개를 경유해서 사진 몇장 찍고,
앙성능암온천으로 해서
며칠 전에 충주에 대사건을 일으킨 사조레미콘제방길로 달렸다.
엄정삼거리 전에서 일반자전거 구룹이 철비티들을 타고
차량호송 받으며 열심히 달린다.
나도 모르게 폼을 가다듬고 더 열심히 달렸다.
산척을 돌아서 느릅재를 넘고 방대 삼거리에서 정암마을로 향했다.
하천리 임도에 들어서자
풀벌레 우는 소리와 산새들 우는 소리가
나를 반기는듯이 들려왔다.
하천리 임도에는 유난히 오동나무가 많다.
다른 임도보다 하천리임도가 편안한 것은
고저차가 완만한 것도 있지만,
삼탄계곡의 전경과 숲이 잘어우려져 있기 때문이다.
업힐구간이라고 해야 충주호 리조트 뒷길 정도이다.
반폐허가 된 충주호 리조트를 한바퀴 돌고
음양지로 해서 장선고개을 넘었다.
한울선원길을 업힐하려다가
시간이 늦은 것같아 다음을 기약했다.
사실은 업힐할 힘이 없어서다.
오늘은 굳세어라 금순아 시작 전에 들어 왔습니다.
기록단축과 전혀 무관한 라이딩이었습니다.

출처 : 익스트림M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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