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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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의림사지 발굴조사지

어림(?)과 의림(?)   (참고자료)충주 의림사지 지표조사 보고서(한국고고학회)Ⅷ. 종합고찰 이번 지표조사는 의림사의 사역을 확인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그간 여 러경로를 통하여 의림사지에서 출토된 유물들에 대한 확인 작업을 병 행하여 사찰의 변천과정을 밝히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하였다. 그러나 지표조사라는 한계로 인하여 사역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의림사지는 오랜 세월동안 방치되면서 마을이 들어서고 경작으로 인 하여 훼손되어 현재는 연화대석이 남아 있는 과수원 일대를 제외하고 는 사지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 또한 1975년 충주공업전문대학의 이영 택 학장에 의하여 과수원 일대가 발굴된 것으로 전하고 있으나, 당시 의 조사내용과 사진, 출토유물 등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아 상황을 파악 할 수 없었다. ..

가섭산 봉화골에서

신증동국여지승람 제14권 / 충청도(忠淸道) 음성현(陰城縣)  동쪽으로 충주(忠州) 경계까지 8리이고, 북쪽으로 충주 경계까지 25리이고, 남쪽으로 괴산군(槐山郡) 경계까지 18리, 청안현(淸安縣) 경계까지 35리이고, 서쪽으로 진천현(鎭川縣) 경계까지 40리이고, 서울까지 2백 48리이다.【건치연혁】 본래 고구려의 잉홀현(仍忽縣)인데 신라에서 지금 이름으로 고치어 흑양군(黑壤郡)의 영현(領縣)을 만들었다. 고려(高麗)에서 충주(忠州)에 붙였다가 뒤에 감무를 두었고, 본조(本朝) 태종(太宗) 13년에 규례에 따라 현감으로 만들었다.【관원】 현감(縣監)ㆍ훈도(訓導) 각 1인.【군명】 잉홀(仍忽)ㆍ설성(雪城)ㆍ잉근내(仍斤內) 육익(六翼)【성씨】 본현 송(宋)ㆍ윤(尹)ㆍ경(敬)ㆍ정(鄭)ㆍ박(朴)ㆍ채(蔡)ㆍ최(..

대림산성 봉수대

세종지리지 충주목(忠州牧)사(使) 1인, 판관(判官) 1인, 유학 교수관(儒學敎授官) 1인.본래 고구려의 국원성(國原城)인데, 신라에서 빼앗아, 진흥왕(眞興王)이 소경(小京)을 설치하였고, 경덕왕(景德王)이 중원경(中原京)으로 고치었다. 고려 태조(太祖) 23년 경자에 충주(忠州)로 고치었고, 성종(成宗) 2년 계미에는 처음에는 12목(牧)을 두었는데, 바로 그 하나가 되었다. 14년 을미에는 12주(州) 절도사(節度使)를 두어 충주 창화군(忠州昌化軍)이라 이름하였고, 현종(顯宗) 3년 임자에 절도사를 폐하여 안무사(按撫使)로 고쳤다가, 9년 무오에 충주목(忠州牧)으로 정하니, 8목(牧)의 하나이었다. 본조(本朝)에서도 그대로 따랐다. 별호(別號)는 대원(大原), 【순화(淳化) 때에 정한 것이다.】 또는..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                                      산골어부 왜! 그랬을까?아마도 착각이었나 봅니다.어쨌든 "네"라고 했겠지요.그것은 선택이었습니다. 그때는 왜 그랬을까 ?아마도 멍청했었나 봅니다.하지만, 아직도 모릅니다.그냥 그랬다는 것입니다. 선택(Selection) !나는 선택을 잘 모르지만,흐름과 머무름 속에는추억과 기억이 남았습니다. 자연(Nature) !나는 자연을 잘 모르지만,흐름과 머무름 속에는세월과 흔적이 남았습니다.                            2024.   11.  04

백두대간 조령산에서

백두대간 조령산에서 아직은 저질체력이라서 작은 산을 오르는데, 1시간 남직한 거리를 3시간이나 걸려서 올랐다. 힘들게 정상에 도착했는데, 나를 추월해서 간 등산객 중에 한 분이 내게 말을 건네며 반긴다. 그리고 이 일대의 백두대간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하다가 내게도 추천한 곳을 힘들더라도 가보라고 한다. 그때, 옆에서 쉬고 있던 마나님이 수술환자라서 거기까지는 못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주변에 있던 등산객들이 나를 주목했다.산골어부 왈 "여기는 내가 버섯따러 다니던 곳이라서 ~~~"산정상이 조용해졌다.그리고, 반전이 생겼다.저질체력인 나보고 대단한 분이라고 ~~~~~~

초식과 채식

초식과 채식                                       산골어부 텃밭에 앉아서잡초를 뽑는다.야속한 벌레는 채소를 뜯는다.신념도 아닌데,왜 잡초를 거부할까? 곤충이라는 벌레는채소를 기르지도 않지만아무거나 먹지도 않는다.배우지 않은 원숭이도좋아하는 것을 골라 먹는다. 벌레는 비건도 아닌데,촌놈인 나보다 똑똑하다. 잡식을 하는 인간.제초가 아닌 풀 뽑기.농약을 쓰지 않는 것은아집보다는 공존일께다. 풀 뽑기는 끝났다.벌레와의 싸움도 끝났다.겨울이 오면생존이 아닌 휴면이다.하지만 새봄이 더 두렵다.                                2024.   10.  20

별 볼 일 없다

별 볼 일 없다                           산골어부 왜 볼 일이 없을까 ?왜 만날 수 없을까 ?가끔은 수다도 떨고웃던 시절도 있었는데. 떼거리들이 보인다.어쩌면,사람이 아닌 점일께다. 왜 그렇게 보일까 ? 보이지 않는 별과보이는 별은 다를까 ?눈에 보이는 별은특별히 아는 별일까 ?마냥 모르는 별일까 ? 별 볼 일 없는 사람은슈퍼문이 뜰지라도달토끼는 관심이 없다.우연히 볼지라도막연히 지나칠 뿐이다.                             2024.   10.   17

한다리 계암고택에서

한다리와 큰다리대교와 백교삽다리와 섶다리  이른 아침에 계암고택을 나와마을 제방길을 산책했다.한다리 마을 산책길에서 대교유허지(?) 표지석이 보였다.작은마을의 하천 제방길이라서대교라는 표현이 의아하게 느껴졌다.섶다리를 대교로 과장해서 표현한 것이 아닐까 ? 제방길 산책을 마치고 마을 입구에 들어섰다.고고한 소나무 한그루와 더불어 마을 안내판이 보인다."한다리"한다리가 아까 보았던 대교(큰다리)라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어제 늦게 도착하여 마을과 숙소를 둘러보지 못해서마을에 대한 정보를 몰랐기에 ~~~~~ "사진이라도 한장 찍을 걸" 후회 아닌 아쉬움이 ~~~~~ 이번 가족여행은 나와 아들의 수술 후유증과 한강의 노벨상 수상으로역사와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로 ~~~~~ 규방칠우누가 제일 힘들었을까 ?

척하지 마라

척하지 마라                                      산골어부 곤(鯤)과 붕(鵬)이아득히 멀리 있어서도물고기와 새처럼 보인다. 텃밭에 노니는 나비는보일 듯 말 듯 오갈지라도햇살과 이슬을 찾는다. 생각 없는 벌레가아무리 작더라도그저 살려고 애를 쓴다. 애벌레가 곤(鯤)이 되면있다고도 하지 말고없다고도 하지 말라. 나비가 붕(鵬)이 되면아는 만큼 커지고생각한 만큼 작아진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봉황이 될 씨앗도그저 자질구레할 뿐이다.                                           2024.  10.   9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 편을 보며

얼렁뚱땅

얼렁뚱땅                               산골어부 생각없이 기대했던우리들의 만남과우리들의 이야기는얼렁뚱땅 사라졌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는부질없는 수다가 되고고귀했던 만남은의미없이 헤어졌습니다. 터무니없는 이야기는얼토당토한 상념이 되고가녀린 회한들이 남아기약없이 바라봅니다. 엉터리가 된 인연은얼렁뚱땅 사라졌지만수다쟁이가 던진 꼬투리는가을 하늘녘에 남았습니다.                                        2024.  10.  5

묘적암(妙寂庵)에서

묘적암(妙寂庵)에서삼국유사 : 사불산 굴불산 만불산(四佛山 掘佛山 萬佛山)죽령(竹嶺) 동쪽 1백리 가량 떨어진 마을에 높은 산이 있는데, 진평왕(眞平王) 46년 갑신(甲申)註 249에 홀연히 사면이 한 발이나 되는 큰 돌에 사방여래(四方如來)註 250를 조각하고 모두 붉은 비단으로 감싼 것이 하늘로부터 그 산 정상에 떨어졌다. 왕은 그 말을 듣고 [그곳에] 가서 쳐다보고 예경한 후 드디어 그 바위 곁에 절을 창건하고 이름을 대승사(大乘寺)라 하였다. ≪법화경(法華經)註 251≫을 외우는 이름이 전하지 않는 비구를 청하여 절을 맡게 하여 깨끗하게 하고 돌을 공양하며 향불이 끊어지지 않게 하였다. 그 산을 역덕산(亦德山)이라고 하며, 혹은 사불산(四佛山)註 252이라고도 한다. 비구가 죽자 장사지냈더니 무덤..

웃는 매미는

웃는 매미는                          산골어부 맴~ 맴~ 우는 매미는울다가 지치면매매하고  웃는다. 잠을 설친 매미는여름이 가기 전에세레나데도 부르겠지. 울다가 웃는 매미는웃다가 지치면매매도 하며 쉬겠지. 맴~ 맴~ 맴~ 매~수줍은 봉선화는 왜 ! 이제야 피었나. 맴~ 맴~ 맴~ 매~어여쁜 상사화는 왜 ! 그늘에 피었나. 맴~ 맴~ 맴~ 매~넋두리에 지친 매미는콩밭도 매라고 울겠지.                             2024.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