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잔차를 타고/라이딩 후기

북바위산(직마리재와 사시리재) 라이딩

산골어부 2009. 2. 26. 10:02

오늘은 월악산 국립공원 마역봉에서 분기하는

계명지맥의 북바위산을 등산할 예정이었지만

날씨가 너무 좋다는 일기예보가 나오길래,

오랜만에 잔차를 타고 집을 나섰다.

 

방한복이 아닌 방풍복만 있고 잔차에 오르니,

몸의 움직임도 편하고 폐달링도 가벼웠다.

시내를 벗어나 달천을 따라 팔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찬기가 느껴지긴 했으나 춥지는 않았다.

무척 오랜만에 나서는 장거리 라이딩이라

조금은 걱정도 되었지만 ~~~

 

경찰학교가 있는 수회리에는 마을마다 동네 행사가 있는가보다.

마을마다 먹거리 준비도 하고 풍물노리를 하는 곳도 보인다.

중산 저수지를 지나 고운리 입구의 성황당에서

잠시 쉬어 갑둥이재를 바라다 본다.

갑둥이재는 공이동으로 향하는 옛길이다.

지금은 잡목이 우거져서 지금은 통행이 불가능하지만

옛날에는 공이동 사람들이 갑둥이재와 직마리재를 넘어

수안보로 장을 보러 다녔다고 한다.

 

 

(고운리 성황당)

 

(성황당 옆 갑둥이재 입구)

 

성황당을 지나 고운리를 한바퀴 돌며

주변 산세를 둘러봐도 새로운 임도나 길은 보이질 않는다.

직마리재 입구는 아스팔트로 포장되고 이정표도 새로 생겼다.

직마리재는 임도라기보다는 고운리에서 수안보를 넘어다니는 고개이다.

고운리 임도는 아직 정비가 되지않은 임도로

원지반이 잘다져서 라이딩하는 느낌이 좋다.

또한 임도 삼거리에서 이어지는 막다른 임도는

시야도 좋고 노면상태도 양호하여 잠시 왕복하는 재미도 있다.

 

 

(직마리재 입구 포장공사 종점)

 

(임도 삼거리-좌측은 막다른 임도. 우측은 수안보 직마리재)

 

(막다른 임도 절개지-낙석주의)

 

(고운리 마을 전경)

 

(직마리재 정상-첩푸산과 북바위산 등산로 안부 사거리)

 

(직마리재에서 바라본 수안보와 사조 스키장)

 

고운리와 직마리재 라이딩을 끝내고,

월악산 송계를 향하여 페달링을 했다.

지릅재로 올라가는 중간지점인 뫼약동 북바위산 등산로 입구에서

점심으로 찰떡과 초코파이를 먹었다.

잠시 쉬는데, 북바위산 임도가 자꾸만 나를 부르는 것같았다.

혹시. 이 겨울에 산삼(산뽕 ?????)

 

북바위산 임도는 국유림 채종원으로 이어지는 길로 출입이 통제된 곳이다.

또한 채종원 아래의 사시리 계곡도 통제된 지역이라 가파른 임도를 잔차를

타고 끌고 올라갔다가 내려와야 하는 고생(?)

잔차둘러메고 설악산 대청봉에도 오른다는데~~

갈데까지 가보자.

잔차와 함께 걸어서 사시리 고개 정상에 올랐다.

고개 너머로 펼쳐지는 채종원과 신선대 그리고 월악산~~

 

(중략)

 

통제된 지역을 통과하여 충주호 월악나루에 도착하여

한수면 황강리 임도를 바라다 보았다.

다음 주에는 저 곳을 다녀올까 ?

지친 다리를 다시 폐달에 올려놓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샵에 들러서

브레이크와 체인을 교정했다.

어부는 언제 기계치를 면할까?

 

 

 

(북바위산 사시리 고개 정상)

 

(임도에서 바라본 신선대와 월악산 영봉)

 

(신선대 암릉지대)

 

(채종원에서 바라본 월악산 만수대 능선)

 

(사시리 계곡 폭포)

 

(사시리 계곡 폭포)

 

(월악나루 앞 충주호)

 

 (월악나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