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두냄이재를 업힐하는데, 땀이 너무 많이 흘렀다.
온다는 태풍은 어디가고 햇빛만 챙챙~~~~
깔끔하게 포장된 비두냄이재를 넘어 구만이 삼거리에서
서지마을길로 들어섰다.
서지마을길도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버렸다.
서지마을 길이 끝나고,
청림사 삼거리에서 방아실로 넘어가는 길을 물어 보았으나,
청림사 까지만 갈 수 있단다.
조금 전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혹시나 하고 가나안 농장에 도착했으나,
그 곳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지도에는
능안에서 서지를 지나 방아실로 넘어가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이 길은 사라진지 오래이다.
손곡임도 입구(서지마을)
청림사 삼거리(방아실로 넘어가는 길이 사라져서 되돌아~~~)
가나안 농장 아래의 계곡에서
가나안 농장 아래의 계곡에서 어부의 살림살이를 정리하였다.
태풍으로 인한 우중 라이딩에 대비하여 준비를 했것만~~~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발이 시럽다.
어부의 여름철 비상 식량인 건빵으로 요기를 채웠다.
가나안 농장 입구 (방아실로 넘어가는 길이 차단됨)
손곡임도 입구
손곡임도와 단강임도는 같이 이어지는 임도이다.
사기막재에서 손곡리 쪽은 손곡임도고, 단강리 쪽은 단강임도일 뿐이다.
고개 이름도 손곡리에서는 서지재, 단강리에서는 사기막재이다.
사기막은 옛날에 도자기를 굽던 곳이라서 사기막이다.
사기막재는 봉림산과 현계산의 안부에 있는 곳으로
임도라기 보다는 동네와 동네를 이어주는 고갯길이다.
임도의 출입통제로 인하여 차량 출입이 없어서 수풀만 무성하다.
손곡임도 안내판
손곡 임도 정상(단강임도 시점)
지난 해 남한강 투어 때는 단강임도에 잡목이 우거져서 끌바로 올라 왔는데,
이번에는 간벌 작업으로 인하여 잡목은 제거되었으나,
칡넝쿨과 잡초는 여전히 무성했다.
다행히 다운힐 구간이라서 어려운 없이 잔차를 타고 내려왔다.
손곡임도 차량이 통제되어 잡초가 무성하다.
단강임도(관리가 되질 않아서-다운힐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단강임도에서 바라본 수룡산림욕장 동막고개)
단강임도 정상에서 바라보니,
우람한 산들이 숲 사이로 보인다.
자세히 살펴니, 어부의 시골인 보련산 자락이다.
평지에서 보는 것보다 더 큰산처럼 보였다.
단강임도(칡넝쿨 조심)
단강임도(사기막) 종점
하부론에 도착하였다.
부론면 소재지가 아닌 이곳이 부론이다.
사기막재 아래는 상부론이고, 입구는 하부론이다.
점심을 먹을 곳이 없어서 오늘도 배가 고프고 허기가 진다.
마을 매점에서 빵과 커피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었다.
매점 할머님이 왠 고생이냐면서~~~~
하늘을 보니 태풍이 다가 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바람도 느껴지고 먹구름도 몰려 왔다.
집에 있는 아들 녀석에서 기상청 검색을 요청했더니,
충북은 걱정하지 말랜다.
이제는 아들 녀석도 제법 날씨 분석을 한다.
단강임도 입구(하부론)
복탄임도에서 바라본 미륵산과 봉림산 사기막재
사기막재 전경
복탄임도 정상에 올라서니,
바람이 불어와서 시원함이 느껴졌다.
이제는 오늘 라이딩이 끝났 것 같았다.
남은 구간은 청룡사지로 향하는 복탄-오량임도 뿐이다.
라이딩이 너무 빨리 진행되어서인지 마음에 여유 때문인지
오늘 하루가 즐겁게 느껴졌다.
복탄임도 정상
오늘은 복탄임도 삼거리에 있는 개사육장에 개가 없다.
이곳을 지날때면 짖어대는 개**들~~~
하지만 너무 조용하니, 스릴이 없다.
청계산 임도의 복탄 상촌구간은 대부분이 콘크리트 업힐이다.
어부의 체력이 모자라서 도중에 하차하여 일부 구간을 끌바로 올라갔다.
청룡사지 주차장에서 잠시 쉬었다가 출발하려는데,
충주시 역사투어팀들이 도착했다.
충주시에서 주말에 운영하는 것으로 충주지역 문화재를 둘러 보는 것이다.
청룡사지 주차장(청계산 임도 입구)
남한강변의 막흐래기탄을 지나는데,
웬 승용차가 멈칫멈칫하다가 정차를 한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녀석이다. 날 알아보는 것만으로 반갑다.
태풍 때문에 비상근무를 하다가 돌아가는 길이란다.
"태풍은 커녕~~~~"
그래도 보은 속리산 지역의 폭우 때문인지,
남한강 여우섬 일대 강물이 뻐~얼건 흙탕물이다.
목계나루에는 수난구조대 아저씨들이 ~~~~
신목계대교 아래의 강변길을 따라 잘난 척을 하며 충주로 돌아 왔다.
아침에 원주까지 점프한 덕분에 예정보다 일찍 라이딩을 끝냈다.
근데, 싱겁게 끝나버린 원주투어.
왠지 허전한 느낌이다.
밤 늦게 돌아와야 하는데 ~~~~~
똥폼을 잡으며 우중 라이딩도 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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