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거수(老巨樹)
산골어부
더 살아야하나
거목(巨木)이 된 느티나무.
너무 오래 살았기에
땔감으로도 못쓰는
고목(古木)이 되었네.
젊은 날의 나이테도
썩어버린 느티나무.
기억할 수도 없는 세월로
나목(裸木)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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