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노거수(老巨樹)

산골어부 2016. 7. 11. 22:33



노거수(老巨樹)


                산골어부


더 살아야하나

거목(巨木)이 된 느티나무.

너무 오래 살았기에

땔감으로도 못쓰는

고목(古木)이 되었네.


젊은 날의 나이테도

썩어버린 느티나무.

기억할 수도 없는 세월로

나목(裸木)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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