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어부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있는 삼탄강.
삼탄강의 봄은 추억만 남아 있었다.
추억 속의 얼굴들을 떠올리며 찾아 온 삼탄강.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그리운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서 전화를 한다.
헤이준과 무지개 그리고, 등등
모두들 그 때의 추억들을 그리워하지만,
그 때로 돌아갈 수 없는게 현실이다.
죽을 고비를 두 번이나 넘긴 삼탄강.
텅빈 행사장과 무대, 그리고 그네
산벚나무와 진달래는 어부를 반기지만,
충북선 열차는 어부를 지나쳐 지날 뿐이다.
산골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