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보내며
산골어부
무덤덤한 표정으로
한해를 되새겨본다.
더 사는 행복을
이제야 알 것 같다.
살아 있음에
저녁노을도 바라보고,
커피 한 잔을 더 마시며
고맙다는 말도 꺼내본다.
한 해를 보내며
아주 특별하게
떠오르는 것은 없고,
덤으로 사는 느낌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주 평온하게
머리도 깎고 싶고
노천탕에도 눕고 싶다.
2025년에는 뭘 할까 ?
꼭 하고 싶은 일은 없지만,
널 위해 미소도 지으며
그저 무탈하게 지내고 싶다.
2024. 12. 24
'삶과 담소 > 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 눈썹을 자르며 (0) | 2025.01.08 |
---|---|
2024. 불꽃놀이 (0) | 2024.12.31 |
그때도 그랬다. (0) | 2024.12.08 |
얼렁뚱땅 (0) | 2024.10.06 |
얼굴 없는 그녀는 (0) | 2024.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