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잔차를 타고/남한강과 충주호

문성리 자연휴양림 임도

산골어부 2008. 6. 18. 20:35

6월 15일

엠티비를 타고 시골집에  다녀 오기로 했다.

그 동안 공백기가 너무 커서인지 엄두가 나질 않는다.

전에는 수레의산 임도를 돌아서 들어 갔다가

수룡산림욕장의 동막고개나 봉황휴양림 계곡을 따라서  돌아오곤 했는데,

오늘은 영~~~~ 자신이 생기질 않는다.

 

"썩어도 준치라는데~~~"

아무리 공백기가 있더라도 100KM 정도야 소화는 하겠지만

다음날이 더 걱정스럽다.

그래서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명상센타를 세운다고

시끄러운 문성리 자연휴양림 위 문성리 임도를

잠시 라이딩하고 시골집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집을 나섰다.

충주대학교를 지나 제방도로를 따라 페달링을 하는데,

전보다 체중이 줄어서인지 가볍게 느껴졌다.

그러나, 엉덩이 똥고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하루 두갑씩 피워대는 담배 때문에

숨구멍이 터지질 않아서 고통이 시작되었다.

 (문성임도에서 바라본 국망산 전경)

 

덕고개를 넘어 동서내륙고속도로 노은 분기점 공사현장에서

문성리 임도로 접어들었다.

임도 입구는 철망문으로 잠겨져 있었지만

철망이 찢겨져서 잔차가 빠져 들어갈 수 있었다.

아마도 막다른 임도라 개방하지 않은 것 같다.

문성리 임도는 덕고개에서 문성리 자연휴양림까지 이어지는 임도지만

0.5KM정도가 개설되질 않아서 연계 라이딩을 할 수가 없다.

어부의 시골집 앞에 있는 임도지만

라이딩 코스로는 매력이 없는 임도이다.

코스도 짧고, 풍광도 좋지는 않지만,

문성리 자연휴양림이 개장하고 임도가 완성되면

산책코스로 쓸만한 곳이다.

임도의 끝애서 마지막 구간의 개통을 바라며

잔차를 돌려서 ~~~~

 

시골집에서 점심을 먹고 낫잠을 한숨 자고

다시 잔차를 타고 봉황휴양림 계곡을 따라 내려갔다.

 

 

(문성임도에 설치된 쉼터) 

 

(쉼터 아래의 절개지 낙석들) 

 

(임도 정상-주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구간) 

 

 (문성임도의 종점- 마지막 구간이 개통되면 이 지점에서 문성리 휴양림까지 신나는 다운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