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양산 봉암사에서
희양산 봉암사에서 희양산 봉암사를 처음으로 다녀왔다. 기대감에 부풀어 도착한 봉암사 입구는 야단법석이다. 코로나 때문에 한적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 일주문을 지나며 희양산을 바라본다. 몇 년 전에는 희양산에 올라 봉암사를 바라보았는데, 이번에는 거꾸로 바라보며 그때를 회상해 보았다. 침류교 앞에서 봉암사의 전경이 들어왔지만, 천년사찰이란 상상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산문의 특성을 간직한 곳이기는 하지만, 천년이란 이미지는 보이질 않는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 무엇 때문에 일 년에 초파일 하루만 개방하는 것일까 ? 희양산 봉암사 일대를 출입조차 거부하는 것이 부처님의 뜻일까 ? 아니면, 봉암사의 뜻일까 ? 깨달음이 속세를 떠나야 얻어지는 것일까 ? 산새와 나비는 그 경계를 넘나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