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그녀는
산골어부
선글라스를 쓴 그녀.
모자를 눌러쓴 그녀.
햇님이 미울까 ?
마스크를 쓴 그녀.
머리칼을 내린 그녀.
달님도 두려울까 ?
망사를 친 그녀.
명품을 걸친 그녀.
맵시는 고을까 ?
고개를 숙인 그녀.
고개를 돌린 그녀.
하지만, 아우라가 없다.
베일 속에 묻힌
얼굴 없는 그녀는
선녀는 아닌가 보다.
2024. 7, 15
'삶과 담소 > 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때도 그랬다. (0) | 2024.12.08 |
---|---|
얼렁뚱땅 (0) | 2024.10.06 |
별자리를 그리며 (0) | 2024.06.23 |
최고의 멋은 (0) | 2024.06.19 |
단비가 내리던 날에 (0) | 2024.06.15 |